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Quotes

부끄러운 것은 둔한 나의 마음

부끄러운 것은 둔한 나의 마음이었다. 나는 내 한 몸의 처신에 대해서도, 또 나 자신과 관계없는 타인의 일에 대해서도 결단력이 있다고 긍지를 가지고 있었는데, 그 결단력은 순조로운 경우에만 통하고 역경일 경우에는 통하지 않았다. 나와 타인과의 관계를 비추려고 할 때는 믿어왔던 마음속 거울은 흐려지고 만다.

- 모리 오가이(권태민 옮김), 무희, 아베 일족, 문학동네, 2011, 85쪽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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