나는 자네들에게 절대 실패하지 않는 비결을 설명해주었지만 자네들은 수양이 모자라서 다급한 상황이 되면 제대로 해낼 수 없을 것 같았어. 그래서 나는 자네들의 마음을 다른 쪽으로 돌리려고 머리를 쓴 거야. 문제야 아무거나 상관없지. 지금 말한 원뿔의 공식이 그래서 나온 거야. 어쨌든 내 시도가 좋았던 거지. 자네들은 원뿔 공식 덕분에 운베판겐*한 태도를 유지하고 순경의 앞을 통과할 수 있었던 거야.
* unbefangen. '자연스러운'이라는 뜻의 독일어.
- 모리 오가이(권태민 옮김), 기러기, 아베 일족, 문학동네, 2011, 217쪽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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