복숭아꽃이 활짝 피어난 곳 진나라 태원 연간(376~96)의 일이다. 무릉의 한 어부가 골짜기 개울을 따라 배를 저어가자, 양 기슭으로 1km 가까이 복숭아꽃이 활짝 피어난 곳으로 나오게 되었다. 이상히 여긴 어부가 복숭아 숲의 끝을 알아내려고 나아가니, 강물이 없어지는 수원에 이르러 겨우 복숭아 숲이 끝났다. 그 곳에는 산이 있고 작은 동굴이 있었는데 안쪽에는 희미한 빛이 보였다. 어부는 배를 버리고 동굴로 들어갔다. 입구는 매우 좁아 한 사람이 겨우 지날 수 있을 정도였는데, 수십 보를 걸어가자 평원이 활짝 펼쳐졌고 거기에는 낙원 같은 농촌풍경이 전개되었다. 촌인들은 별천지 사람 같았고, 갈색의 머리를 쌍상투로 올리고 모두 만족하여 즐거운 모습이었다. 어부를 보고 놀란 촌인들은 어디에서 왔느냐고 물으면서 곧 닭을 잡고 술을 내.. 더보기 이전 1 ··· 3 4 5 6 7 8 9 ··· 11 다음 목록 더보기